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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강남 트라디노이 웨딩홀이 좋았던 점

by Direct 2025. 2. 21.

여유로운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요. 트라디노이는 단독홀이고 하루 두 팀(점심, 저녁)만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관 시간도 4시간으로 넉넉한 곳이었어요. 일반 예식장은 대관 시간이 1시간 반에서 2시간 사이로 이 시간 내에 식전 스냅 촬영, 예식, 원판 촬영까지 다 해야 한다는 점이 내키지 않았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고 저희가 하고 싶은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식순부터 예식 관련 모든 것들이 커스터마이징 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거 같아요.

 

 

트라디노이는 최소 보증인원 80명에 최대 150명까지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어차피 가까운 지인들, 친척분들만 모시고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아 그리고 어두운 홀이 아닌 밝은 홀이라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사실 야외웨딩 하면 너무 좋겠지만, 날씨라는 변수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생각도 못해봤는데, 트라디노이는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실내이지만 야외 결혼식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더라고요.

 

저는 사실 웨딩홀 투어를 별로 다니지 않았어요. 거의 원픽이 트라디노이였기 때문에 첫 번째로 방문한 트라디노이에서 바로 계약을 진행했었죠.

  • 트라디노이 장점: 단독홀, 여유로운 예식시간(4시간), 보증인원 80~150명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선택 가능, 웨딩홀 연출 커스터마이징 가능, 생화 장식이 매우 예쁨, 식사 후기 좋음, 실내로 날씨 걱정 안 해도 되지만 야외웨딩의 느낌을 줄 수 있음.
  • 트라디노이 단점: 솔직히 조금 비싸다고 생각되는 대관료, 생화 장식이 매우 예쁘나 예쁠수록 추가되는 생화 장식 비용, 조금 작은 엘리베이터.

첫 번째 투어 갔던 트라디노이에서 계약하기는 했지만, 대관료+생화장식비+디렉팅비가 예산에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비교를 위해 일반 판교W스퀘어(그레이스홀)도 방문하여 둘러봤습니다.

  • 판교W스퀘어(그레이스홀) 장점: 적당한 보증인원(150명), 트라디노이 대비 합리적인 대관료, 식대, 주차.
  • 판교W스퀘어(그레이스홀) 단점: 짧은 대관 시간, 어두운 홀.

그래서 결국은 원래 하고 싶었던 트라디노이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사실 제 기준 하루 두 팀만 예약을 받다 보니까 예약 자체가 빡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원래는 토요일 점심 예식으로 진행하고 싶어서 상담 예약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예약 잡을 당시에 유선상으로 토요일 점심 예식 자리 있냐고 문의했고, 있다고 하셔서 1주일 뒤에 방문했던 거 같아요.

 

원하는 날짜가 있는 분들은 꼭 전화로 문의하고 계약금부터 넣으세요. 안 그럼 저처럼 밀립니다. 날짜 선택하는 거 말고는 다 좋았어요. 홀도 친절하게 보여주시고, 이것저것 물어봐도 친절하게 답해주시고요. 평일에 방문해서 후기에서 보던 만큼 장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상태만으로도 예쁩니다.

비교 웨딩홀

하우스웨딩, 밝은 홀 위주로 봤어서 브라이튼하우스와 빌라드지디 수서를 마지막까지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둘 다 너무너무 예쁘고 제 맘에 쏙 드는 홀이었거든요.

 

근데 결론적으로 투어조차 안 간 이유는 브라이튼하우스는 위치 때문이었어요. 용산구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저희 본가와도 매우 먼 곳이었고 시골에서 올라오시는 친척분들도 계셔서 위치가 매우 애매했어요. 정말 마음에 드는 베뉴였고, 너무너무 투어를 가보고 싶었지만 가서 맘에 들어도 부모님도 설득해야 하고 아쉬움만 남을 것 같아서 아예 투어 자체를 안 갔습니다.

 

빌라드지디 수서는 브라이튼하우스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야외 느낌도 낭낭하면서 웅장함까지 있었습니다. 근데 그만큼 보증인원수를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대략 알아봤을 때 일요일이 250명, 토요일이 350명 정도였던 거 같아요. 식장이 큰 만큼 주차 공간도 여유로웠고, 본가랑도 가까워서 좋았지만 결국 보증인원 때문에 포기하였습니다.

트라디노이 좋았던 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라디노이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야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점심 예식이라 햇살도 비추고, 생화로 꾸며져 있어서 웨딩홀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어요. 일반적인 예식 순서대로가 아닌 저희만의 스타일로 예식 순서를 진행할 수도 있고, 꽃 장식부터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신랑신부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예식 몇 개월 전부터 디렉터님과 많은 상의하며 정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예식 전에 시식을 해볼 수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후기에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하우스웨딩인 만큼 보증인원이 적고, 보증인원도 식 3주 전 정도까지 변경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 디렉터님 말에 의하면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여러 후기에서 130명 이상 정도 되면 조금 북적거리는 느낌이 있을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저희는 1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택이유

결국 처음 갔던 트라디노이 계약하고 확정 했습니다. 사진은 평일 저녁 사진이라 제 결혼식 날의 느낌과는 매우 다르지만 분명 예쁠 거라고 믿어요. 아 그리고 트라디노이는 신부대기실이 없습니다.

 

신부대기실에 가만히 앉아 하객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신랑신부가 돌아다니며 하객들과 추억도 많이 남기고 사진도 많이 찍는 그런 결혼식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식 당일에는 트라디노이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화면에 저희 스냅사진이 나올 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네요. 트라디노이는 소규모로 예식을 진행하다 보니 축의대가 없다고 해요. 축의금함에 각자 넣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1, 2부로 나눠서 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트라디노이에서 행복한 결혼식 잘 하고 싶습니다. 혹시 해당 홀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빨리 방문 상담 진행해보세요. 금요일 저녁, 토/일요일 점심, 저녁 이렇게만 결혼식을 하다 보니 예약이 힘들 수도 있거든요. 모두들 맘에 쏙 드는 베뉴 찾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