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예복 A to Z: 턱시도와 정장의 3가지 차이점부터 비스포크, 대여까지 완벽 정복

남자 예복에 대한 모든 것을 이 글 하나로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결혼을 준비할 때 의외로 많은 분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신랑님의 예복인데요. 웨딩드레스에 비해 정보가 적기 때문에 예복이라는 개념에 익숙지 않은 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자 예복에 대한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턱시도와 일반 정장의 차이점은?

1. 바로 넥타이의 차이!
   보통 일반 정장은 평범한 넥타이를 착용하거나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입는 반면에, 예복인 턱시도에는 보타이를 착용한답니다.
2. 허리에 차는 커머밴드의 차이!
   보통 정장에는 별도의 커머밴드가 없지만, 턱시도는 커머밴드를 착용해서 체형을 커버하며, 예복으로서 격식을 차리는 편이랍니다.
3. 카라 깃이라고 불리는 라펠!
   턱시도의 라펠에는 광택이 들어가 있는 점이 정장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이렇게 정장과 턱시도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라펠 이외에는 액세서리의 유무 차이만 있기 때문에 결혼식이 끝난 후 예복 숍에서 턱시도 라펠을 떼면 일반 정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남자 예복의 종류

맞춤 제작 방식도 제작 공정에 따라 구분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남자 예복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비스포크와 수미주라입니다!

 

비스포크(Bespoke)란?

100% 수제 방식을 말합니다. 신랑분의 체형과 요구에 맞춰 완벽히 딱 들어맞는 예복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예복인 만큼 입었을 때 몸에 착 감기는 완벽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옷의 형태가 오래 유지되며 옷의 공기 순환 또한 잘 된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 바로 비스포크 방식입니다.

수미주라(Su misura)는?

반수제라고도 부르는 방식으로, 사전에 준비된 예복의 패턴과 도면을 기준으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한 후 그것을 도면 위에서 조금씩 자르고 바느질해 제작하는 방식이에요.

 

예복 봉제작업을 하고있는 테일러

 

후에 심지와 원단을 기계를 활용하여 열로 압축해 봉제하기 때문에 접착식 정장이라고도 부르는 수미주라.

수미주라는 고급 원단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예복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옷의 공기 순환이 어렵고 접착이 약해지면서 옷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신랑 예복 맞춤 vs 대여

예복의 경우에는 신랑님의 체형을 고려해서 맞춤 제작을 하는 편이지만, 비용적 부담이 살짝 느껴질 수 있어요.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대여하는 방법도 있어요.

 

대여의 경우, 맞춤과 달리 사전에 제작된 다양한 디자인의 예복에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골라 착용한 후 훼손 없이 반납해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고, 퀄리티가 좋은 예복 업체에서 대여한다면 맞춤 못지않은 예복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맞춤 정장에 비해 디자인과 사이즈에 한계가 있어서, 여러 벌을 대여한다면 오히려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맞춤과 대여의 차이를 잘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드레스만큼이나 중요한 남자 예복! 두 분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